5월 이란 대선, '중도개혁' 로하니 對 '강경보수' 라이시 2파전
【 테헤란=AP/뉴시스】이란 중도개혁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테헤란 내무부에 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2017.04.21
헌법수호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6명의 대선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12일 깜짝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은 명단에 빠졌다. 이란 정치 전문가' 소로우쉬 파르하디는 그의 탈락에 대해 “그는 이번 대선에서 원치 않는 손님”이라며 “그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선거유세 중에도 전임 대통령으로 정치적으로 활동하면서 야권 인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후보 명단에는 로하니 대통령과 초강경파 성직자 라이시 외에 온건파 에샤크 자항기리(60) 부통령, 친개혁주의자 모스타파 하셰미타바(71) 전 산업부 장관, 보수파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55) 테헤란 시장, 모스타파 미르살림(69) 전 문화부 장관이 포함됐다.
【 테헤란=AP/뉴시스】오는 5월 19일 치러지는 이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테헤란 시장. 사진은 지난 15일 테헤란 내무부에 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2017.04.21
이번 이란 대선은 지난 2015년 세계 강대국과 핵 협정을 맺은 로하니 정부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갖는다. 로하니 대통령은 침체된 경제를 어느 정도 회복시키면서 자유와 개방에 대한 공약을 지켰다는 점에서 재선을 확신하고 있다.
【 테헤란=AP/뉴시스】이란 보수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브라힘 라이시가 20일(현지시간)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테헤란 내무부에 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2017.04.21
로하니의 최대 적수는 초강경파 성직자 라이시이다. 그는 빈곤 퇴치, 부패 척결을 공약을 내놨다. 하메네이가 지난해 그를 이슬람 자선단체의 대표로 임명한 뒤 수많은 강경주의자가 그의 주변에 몰려들어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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