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사진=머니투데이DB
구글 크롬. /사진=머니투데이DB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5월 시장점유율 59.36%를 기록하며 60%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는 17.55%의 점유율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IT전문 시장조사매체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은 2014년 11월부터 31개월 연속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크롬의 데스크탑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59.36%로 전월 대비 0.36% 증가했다. 같은기간 MS의 IE는 17.55%의 점유율로 전월 18.40%보다 0.85% 줄며 31개월 연속 점유율 하락의 수모를 안았다.

크롬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IE를 넘어섰다. 당시 시장점유율은 크롬 41.71%, IE 36.61% 수준이었다.


크롬은 메모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IE 대비 빠른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이며 시장을 차지했다. 지난달 크롬이 기록한 점유율 59.36%는 모든 PC 웹브라우저가 지난 3년간 넘지 못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지만 기업 업무 환경에서는 여전히 IE가 크롬보다 우위에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SW)가 IE 위주로 제작된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최근 구글이 기업 업무 환경에서 크롬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크롬 엔터프라이즈 번들’을 배포하면서 IE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해당 번들에는 ‘실버라이트’와 ‘액티브X’가 필요한 기업용 웹애플리케이션도 크롬을 통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액티브X까지 지원하고 나선데는 기업 업무환경에서도 IE를 밀어내기 위함”이라며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크롬이 기업들의 데스크탑에서 IE를 몰아내는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자료=넷마켓셰어
/자료=넷마켓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