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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긴축 세부 설계도 짜기…사전 시장소통 강화

채권 매니저들 포함 설문…대차대조표 관련 중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4-21 14:41 송고 | 2017-04-21 14:55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워싱턴 본부 건물© AFP=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워싱턴 본부 건물© AFP=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 긴축에 대한 세부 설계도를 짜기 위해 시장과의 사전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이 통화정책의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양적 긴축에 대한 채권펀드 매니저들의 피드백을 모으고 있다. 연준이 위기 동안 쌓아 올린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줄이는 정책을 어떻게 시장과 소통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투자자들과 채권딜러들과 시장의 기대감과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는다. 뉴욕 연은은 정례 회의를 확인하면서 정례적 시장 모니터링의 일환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 모임에서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라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 실제 이행하기 얼마 전에 일정을 공개해야 할지 등을 물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1월과 3월 모임에서도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질문이 있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수록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계획을 공개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가장 최근 뉴욕 연은의 금융시장투자고문위원회 회의는 4월 12일이었고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돈 피츠패트릭 수석투자책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고문위원회 회장으로 자리를 주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미국 뿐 아니라 해외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기대감, 해외 중앙은행들이 사용할 전략과 직면할 문제가 어떻게 다를지를 묻는 질문도 포함했다.

에드 알-후세이니 콜롬비아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시장의 약한 고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를 측정하고 있다"며 "모든 자산 관리들에게 전화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설문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4조48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 긴축을 예고하면서도 연방기금금리를 주요 정책수단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시장과 적절하게 소통하하고 긴축 규모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측정하기 위해 최근 채권 매니저들과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카고 소재 자산운용사 노던트러스트 컴퍼니의 칼 태넌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차대조표 관련 대화가 많아 졌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다"며 "프로그램 설계부터 시장 소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검토사항에 관한 논의가 심화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올해 안에" 국채와 모기지채권의 재투자 감축을 시작하는 데에 동의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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