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폼 작업 최근 5년간 총 21건 발생 … 안전보건공단 대책자료 보급
지난 14일 오후 6시8분쯤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가 신축현장에서 거푸집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거푸집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7m 가량의 지하층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15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대교 인근 물류창고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져내려 건물 3층에 있던 작업자 8명이 아래층으로 떨어져 다쳤다.

이 사고로 3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13명 중 A(54)씨 등 8명이 2층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허리와 골반 등에 부상으로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근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갱폼(Gang Form) 관련 산업재해가 증가하면서 기관마다 대책마련에 나섰다.

'갱폼'은 외부벽체 거푸집과 작업발판 등이 일체형으로 설계된 대형 거푸집을 의미하면 주로 고층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사용한다.

19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갱폼작업 관련 사망재해는 최근 5년간 총 21건 발생했다. 이중 갱폼 탈락에 의한 재해는 62%를 차지한다.

이에대해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의 갱폼관련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갱폼 사용 작업시 안전대책'을 제작·보급한다고 밝혔다.

'갱폼 사용 작업 시 안전대책'은 갱폼관련 재해현황, 주요 중대재해사례, 기술적 대책, 점검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통계자료와 함께 실제 재해사례 및 안전장치 설치 사례 사진을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 수록해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갱폼을 조립하거나 해체하는 경우, 인양장비에 매단 후에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다"며 "인양장비에 매달기전에 지지 또는 고정철물을 미리 해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