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우원식 "조건부 특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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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우원식 "조건부 특검 수용"

[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를 간의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주장한 '드루킹 특검'을 전격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특검 추천방식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4개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위한 협상을 열었습니다.

당초 지난 토요일에 회동할 예정이었다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일어나며 오늘로 일정이 재조정 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드루킹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 세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오는 24일 특검법과 함께 정부가 3조9천억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특검법의 명칭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빼고 여당이 야당이 추천한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등의 조건을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이 민주당이 제시한 특검 추천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면서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야당은 또 특검법과 추경을 따로 처리하자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오늘 협상은 결렬됐지만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준 만큼 조만간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야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 시한의 마지노선으로 꼽은 내일 오후 2시까지 물밑 조율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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