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암매장지 조사, 광주 비극 밝히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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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0.18.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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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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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진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암매장지 발굴을 통해 그라운드제로처럼 광주의 참혹했던 비극을 밝히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5·18 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진상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지금 살펴보면 굉장히 진실이 많이 묻혀 있다"며 "암매장지 발굴은 그동안 광주의 여러 단체를 비롯해 끊임없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맺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암매장을 비롯해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또 헬기에서 기총소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광주 폭격까지 준비했다는데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 진실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 규명 특별법을 내놨다"며 "국민의당과 손잡고, 함께 할 수 있는 야당과 손잡고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행방불명자 가족들에게 "37년간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셨느냐"고 위로하고 "암매장 추정지 한곳 한곳을 밝혀 그동안 광주의 감춰진 진실, 암매장 때문에 고통받았던 가족들의 원통했던 과거를 깨끗하게 드러내고 그 고통에 대해 사회가 제대로 함께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은 우리 역사의 큰 비극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와 국민들의 민생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 문제는 정파나 이념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과거에 잘못된 역사의 연장선이라고 규정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을 원한다면 여기에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장 세월호 문제와 광주 5·18진상규명 문제를 중심적 의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자유한국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암매장지 현장 조사는 특별법 통과를 우해 국회가 더 힘을 모으고 나서야 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0월 국정감사가 끝나고 11월에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법무부와 5·18기념재단, 5월단체 관계자 등이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2017.10.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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