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반고등학교가 '특별'한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4년차를 맞은 경기도교육청의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는 학교의 수업 변화를 통한 학교민주주의 확산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문형 강좌',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자유수강제' 등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강화하고, 배움을 키우는 학생참여 중심 교실수업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다양한 모습의 일반고를 탄생시키고 있다.

일반고 함성프로젝트는 '경쟁보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통한 사람중심 학교문화 조성', '개별맞춤교육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학생 성장스토리가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한 인지적·정의적·심동적 영역의 고른 성장', '좋은 수업을 위한 협력과 나눔 실천의 교사 지원',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통한 진로교육의 내실화' 등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 ▲교육과정의 다양화 ▲배움 중심 수업 활성화 ▲일반고 수업 동아리 운영 ▲운영평가 등이다.

도내 일반고는 더 좋은 일반고를 만들기 위해 특별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일반고의 다양한 현장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 계획으로 추진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공감친구가 많은 학교 문화

올해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는 4가지를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첫 번째로 공감친구가 많은 학교문화는 교사와 교사,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학교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지지자가 돼 주는 학교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는 학교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해 나간다.

이에 따라 참여와 소통이 있는 학교문화를 위한 주제 중심의 교무회의와 민주적인 의사소통 실현, 자율성·책임성 있는 교육활동,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활성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이 주체가 되는 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학교교육활동 계획을 수립할 때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고, 자율과 참여의 학생자치회 시간 보장 및 예산을 확보한다.

또한 학생동아리와 자율적 학습 모임 공간 마련 및 내실화를 이루고, 민주적 학생문화 정착을 위한 지역 학생자치회를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개방과 협력의 학습 공동체 활성화

두 번째 추진과제로 꼽힌 학습 공동체 활성화에서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교직원 학습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과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수업부터 평가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소통하는 학습 공동체를 조직한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주제탐구와 공동연구, 공동실천 등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활동 시간을 확보해주면서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성장하는 수업 나눔과 성찰을 위해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수업을 동료교사들에게 상시적으로 공개해 수업 나눔과 성찰 협의회를 내실화한다.

#배움중심수업 활성화로 학생 성장 지원

배움중심수업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중심으로 한다.

학생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교과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 중심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독서활동, 토의·토론, 협력학습, 프로젝트, 하브루타 수업, 거꾸로 수업 등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한다. 학습 소외 학생 예방을 위한 협력적 수업 문화를 조성한다. 또 수업 3무 운동을 실천한다. 잠자기 없기, 자습 없기, 맥락 없는 동영상 시청 없기 등이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보장 및 성장을 위해 교과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다각적인 맞춤 지원을 하고, 성장 중심 학생평가 체제 구축,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학과 연계한 강좌 개설, 지역사회 전문가를 활용한 방과후 수업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는 진로교육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원한다.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동아리, 방과후 등 학교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스토리 중심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 활성화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및 체계적 관리, 학생의 진로개척을 돕는 '꿈의학교', '꿈의대학' 참여 등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진로교육 목표를 기반으로 한 교과연계 진료교육, 협력적 진로상담체제 구축·운영, 특성화고와 일반고 간 교육과정 클러스터 활성화, 지역 거점형 특성화고 연계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직업교육 및 학업중단학생 예방을 위한 진로교육 실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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