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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러시아서 '실종'된 北 외교관 김철성도 국내 입국

등록 2016.08.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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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호 주영공사에 이어 또 다른 북한 외교관이 최근 망명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사라졌던 북한 대사관의 3등 서기관이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외교관들을 중심으로 탈북과 망명 도미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사라진 북한 대사관 소속 김철성 3등서기관이 최근 가족과 함께 국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소식통은 "김 서기관이 제3국 대신 한국행을 선택했다"면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와 관계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이 확보한 평양시민 명부에 따르면, 김 서기관은 1975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대외무역 관련 업무를 해왔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서기관이 핵심 국가인 러시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만큼,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종 당시 러시아 매체들은 김 서기관이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는데, 제3국에서 우리 당국의 협조를 받아 입국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대성 / 전 세종연구소장
"정보기관원들, 그 다음에 해외 외교관들… 소위 탈북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죠."

태영호 주영공사에 이어 러시아에서 근무해온 최정예 외교관까지 잇따라 망명하면서 북한 지배 엘리트층의 균열이 경고 수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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