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여자자위: 나는 자웅동체다  
2
헤이걸 조회수 : 5713 좋아요 : 2 클리핑 : 0
그를 위해 준비한다. 왁싱을 할 용기는 없고 샤워를 하며 조심스럽게 면도기로 왁싱을 한다. 분명 조금만 다듬으려고 했는데 다듬다 보니 민둥산이 되었다. 나도 나의 속살을 처음 봤다. 다들 왁싱 후기를 보면 뽀얗고 예쁘다던데 나는 내 것이 징그럽기만 하다. 정말 벌거벗은 기분이라는 말이 딱 이러한 상황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평소에도 옷을 잡 입고 있지 않아서 나의 알몸에 대해 부끄러움이나 특별한 무언가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민둥산이 된 나의 그곳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벌거벗은 기분에 한없이 부끄러워 진다. 

조심스레 손을 대어 본다. 면도기로 밀어서 일까? 약간은 까끌까끌하다. 거믓거믓한 것 같기도 하고, 이왕 하는거 뽑아 버릴껄 그랬나 후회도 된다. 그러면 그에게도 오동통 붉은 빛의 그것을 선물 할 수 있었을까? 더 매력적이었을까라고 잠시 생각해 본다. 이미 난 거믓거믓 잔털이 약간은 보이도록 왁싱했고 돌이킬 수 없다. 어쩌면 살짝 까끌까끌한 내 그것에 입을 댄 그역시 새로운 느낌을 자극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나름 위안을 삼아 본다.

자꾸 만져보니 까끌까끌한 느낌이 꼭 그의 턱수염 같다. 나도 모르게 묘한 감촉에 자꾸 문지르게 된다.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아.. 이제 슬슬 준비하고 출발해야 하는데... 마음과 다르게 손이 점점 더 내려간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축축한 걸까? 아니다 물보다는 조금더 끈적 거리는 그것이 만져진다. 미끌미끌 그리고 까끌까끌. 나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그 중간 무언가가 된 기분이다. 갑자기 자웅동체라는 단어가 생각나면서 웃음이 난다. 내가 꼭 달팽이가 된 것만 같다. 미끈미끈 그리고 까끌까끌

다시 집중한다. 손을 아래로.... 더 아래로... 이제는 질퍽거린다. 좋다. 이 느낌. 사실 그가 만져줄 때보다 내가 만질때가 더 좋다. 그는 내가 내것을 만지는 모습을 좋아한다. 부끄러운 척하지만 그가 요구할때면 나는 내심 기쁘다. 나도 그도 온전히 기쁠 수 있는 시간이다. 그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질퍽거린다. 자연스럽게 허리가 움직인다. 아무도 없는 데 나도 모르게 요염하게 움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손은 가슴을 아래서 부터 위로 쥐어 올려 꽉 쥐어본다. 꽉찬 B컵. 크지는 않지만 제법 커진 가슴을 모아쥐면 꽤 크게 느껴질 때도 있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전화가 울린다. 그다. 하지만 난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다. 그의 전화번호를 게슴츠레 뜬 눈으로 보면서 계속 나를 사랑해 준다. 애타게 기다리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니 묘한 쾌감이 든다. 더욱 박차를 가한다. 살짝 입술을 벌려 나즈막이 작은 탄성을 내어 본다. 하아....아아... 그리고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 나는 내 안으로 들어와 또다른 내가 된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나를 사랑해 준다. 아아... 그가 날 사랑할 때 이런 기분일까? 다시 자웅동체.... 안되겠다. 빨리 집중하고 끝내야겠다.

그와의 뜨거운 체위들을 생각한다. 상상은  한번도 그와 하지 않았던 체위들이다. 그리고 입밖으로 그가 한번도 내뱉지 않았던 말들은 상상속에서는 말해준다. 나는 더욱 뜨거워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린다. 다시 그의 전화가 울린다. 딱 좋은 타이밍이다. 계속 전화 걸어줘. 끊지 말아줘. 그의 애타는 전화가 사정하기 전 그의 마지막 움직임 같다. 이제 곧 끝이 다간다. 상상속의 그는 점점 더 거칠어진다. 내 허리도 이제 활처럼 휘어 묘기를 부른다. 그리고  작은 탄성.. 아악....아....아...아....

그리고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오빠. 나 방금 씻고 나왔어. 금방 나갈게요. 조금만 기다려줘요"

ps. 예전에 익게에 썼던 글인데 자게로 살짝 나와봅니다. ㅋ 저도 가면을 쓰고 이중생활을 했었습니다. 급 뜬금포 고백. 모두 자게로 나와욧!
헤이걸
빨갛고, 동그랗고, 오돌오돌하고, 맛있고, 말캉말캉 딱딱한 너는 클리..클리. 아니
젤리

섹스 공부하려고 가입했어요. 쪽지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우럭사랑 2017-02-16 14:34:51
와우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듯한 글 너무 잘읽었어요
아자아자 홧팅  ~^^
헤이걸/ 감사합니다. ^^
레드홀릭스 2017-02-16 13:53:00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헤이걸/ 헐...감사합니다 ^^;;
임마누에 2017-02-16 12:58:32
어휴 넘 야해랏 야설인줄 착각햇네요 ㅋㅋ
헤이걸/ 야설이 아니어서 죄송하네요.ㅋㅋ
paigon 2017-02-16 12:29:51
어쩐지ㅎ 읽어본듯한 글이였었는데ㅎㅎ 잘읽고가유
헤이걸/ 감사합니다.
정아신랑 2017-02-16 12:20:30
상상자극.^^;;
헤이걸/ 상상의 나래를 편쳐요.^^
1


Total : 36133 (1/180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콘텐츠 협력 브랜드를 찾습니다. 레드홀릭스 2019-07-29 49090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3] 레드홀릭스 2017-11-05 219598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55] 섹시고니 2015-01-16 329650
36130 오메 무슨일이다요... new 토맛토맛토 2024-06-13 98
36129 오랜만에 오운완(+약후) [13] new 사비나 2024-06-12 570
36128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2] new 라이또 2024-06-12 226
36127 제주는 좋군요~^^ [10] new 리스n년차 2024-06-12 494
36126 철수와 영희 [2] new pornochic 2024-06-12 425
36125 20 후반인데 아직 성욕 활발할 때 [5] new 참12 2024-06-12 1028
36124 12일 [4] new 공현웅 2024-06-12 498
36123 저도 후방주의가 찍고싶은데ㅠ [1] new 공현웅 2024-06-12 616
36122 기분좋게 하루 시작하기 연습 new 라라라플레이 2024-06-12 356
36121 고민과 바람사이 [6] new spell 2024-06-12 918
36120 익명으로 글 쓰면 다들 어떻게 아시는거예요..?.. [7] new 규르루를 2024-06-11 1030
36119 요즘 쓰리썸에 대해 부쩍 흥미가 생겼습니다. [7] new 참12 2024-06-11 1285
36118 호옹이...브컨을 찾아봤더니 [1] new Perdone 2024-06-11 560
36117 오랜만에 [5] Perdone 2024-06-11 870
36116 제께  주관적으로 봐도 작은거 같은데.. [3] 규르루를 2024-06-10 779
36115 후방주의 아님 주의 ^^ (조르기 좋음♡) [53] 사비나 2024-06-10 2287
36114 목 졸리는 게 좋아 [9] 섹스는맛있어 2024-06-10 1242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