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하남구간 진·출입로가 기형적으로 계획됐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일보 2016년 9월5일자 8면·10월14일자 9면>

18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안성~구리) 고속도로 하남구간 노선에서 초이나들목(IC)과 서하남분기점(JCT) 구조를 개선해달라고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에 요구했다.

현 설계대로 시공되면 초이IC의 경우 감일~초이 광역도로(내년 4월 개통)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포천(서울) 방향 진입과 하남 방향에서 감일~초이 광역도로 진출이 불가능하다.

서하남JCT의 경우 세종~포천 고속도로 포천 방향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나들목 방향 진출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방향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포천 방향 진입을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시는 두 지점에 대한 양방향 진·출입로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진·출입로를 포함한 본선 전 구간에 터널식 방음벽 설치도 요청했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17일 국회를 방문해 이현재(하남)·임종성(광주을) 의원을 만나 이런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오 시장은 "하남구간은 사업비 등의 문제로 초이나들목과 서하남분기점이 양방향 진·출입로가 계획되지 않은 기형적인 구조가 돼 도로 이용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개선하려면 2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초이IC 감속차로 확보를 위한 방아다리터널 확장에 493억원, 서하남JCT 추가 터널 건설 또는 광암터널 확장에 730억원, 터널식 방음벽 시공에 863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도공은 예상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도로구역이 결정돼 2022년 안성~구리(71㎞)구간 우선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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