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돌풍에 은행들 잇따라 서비스 개선

카카오뱅크 돌풍에 은행들 잇따라 서비스 개선

2017.08.30. 오전 08: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달 만에 신규 계좌 3백만 개를 돌파하면서 은행들도 잇따라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리 우대 상품의 판매나 수수료 인하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시중은행의 금리 우대와 수수료 인하, 모바일 편의성 향상 등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생태계의 활력이 커지는 이른바 '메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점을 운영하지 않는 데서 오는 비용 절감분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시중은행들도 특별 금리와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기존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대응해 시중은행들도 연말까지 모바일 앱을 이용한 해외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건당 수수료를 낮추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의 편의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송금할 때 입력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신용대출 한도를 1억5천만 원으로 설정하면서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신용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은 자본금을 확충하는 증자를 해야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