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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 불확실성 해소"…월가 공포지수 5년 반만에 최저치

등록 2017.04.25 1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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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프랑스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 1차 투표 결과,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득표율 24.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전 장관이 23일 파리에 있는 당사에서 연설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그는 오는 5월7일 결선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대표와 맞붙는다. 2017.04.25.

【파리=AP/뉴시스】프랑스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 1차 투표 결과,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득표율 24.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전 장관이  23일 파리에 있는 당사에서 연설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그는 오는 5월7일 결선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대표와 맞붙는다. 2017.04.2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다음달 7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합리적 중도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의 증시는 일제히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는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25.91% 급락한 10.84를 기록했다. VIX의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11년 8월 이래 가장 큰 규모다. VIX는 지난 2월 중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VIX는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극우주의자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지난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승기를 거머쥘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르펜 후보는 프랑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보호무역주의, 반 이민정책 등 세계 경제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1차 투표 결과 중도 신당 앙마르슈(전진)의 마크롱이 24.1%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FN의 르펜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N 좌파당 장뤽 멜랑숑은 각각 21.30%와 20.01%, 19.58%를 얻었다.

 마크롱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서도 낙승이 예상된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 마크롱과 르펜의 지지율은 각각 60%와 40%로 나타났다.

  VIX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주식지수(SPX)에 포함된 종목의 옵션거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 간의 증시 혼란(stock turbulence)을 예상하는 척도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오는 5월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2차 결선투표에 중도 신당인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진출하게 됐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오는 5월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2차 결선투표에 중도 신당인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진출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프랑스 발 호재에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24일 전일대비 216.13포인트(1.05%) 오른 2만763.89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46포인트(1.08%) 상승한 2374.15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3.30포인트(1.25%) 오르며 사상 최고 종가인 5983.82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보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14% 뛴 5,268.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년사이 최고점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7% 상승한 12,454.98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1% 증가한 7,264.6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90% 오른 3,574.46에 거래를 끝냈다.

 안전자산인 금과 일본 엔화,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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