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보조작 파문' 안철수 최측근 로펌이 변호

단독 '제보조작 파문' 안철수 최측근 로펌이 변호

2017.06.29.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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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보조작 파문' 안철수 최측근 로펌이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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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당원 이유미 씨가, 안철수 전 대표 최측근의 소개로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의 차현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차 변호사의 아내는 안 전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 출신으로 안 전 대표의 의원실에서 비서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정책비서를 지낸 송강 변호사는, 오늘 오전 YTN 취재진과 만나, 이유미 씨가 검찰 소환 전 자신을 찾아와 변호를 부탁해,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의 차현일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송 변호사는 지난 대선 기간 이른바 '당 1호차'에 동승해 안 전 대표를 밀착 수행한, 사실상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송 변호사는 또, 조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게도 역시 변호사를 소개해줬지만, 이번 사안에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이 이유미 씨의 변호사와 연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 차원의 진상 조사 공정성 여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뒤 송강 변호사와 연락을 한 건 맞지만, 검찰 진술 내용을 직접 들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측은, 이유미 씨의 변호사가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깝다는 건 알고 있지만,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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