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페이스북, 美 디지털 광고 '싹쓸이'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2 16:56

수정 2016.11.02 16:56

총수익 327억弗의 85%
올해 상반기 미국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89% 성장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 수익의 85%를 '싹쓸이'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와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상반기 미국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155억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체 디지털 광고 수익은 3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모바일 광고는 이 중 47%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이 30%였음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셈이다.


반면 전체 디지털 광고 수익에서 검색 광고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27%로 줄었다. 디지털 비디오 광고도 25%에서 19%로 비중이 감소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이 올해 1.4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의 85%를 차지했다고 모간스탠리는 분석했다. 모바일 광고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시장은 같은 기간 70억달러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광고 수익에 힘입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225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매출만 전년 대비 6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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