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반의 또다른 실서비스, 시아코인(siacoin)으로 웹하드를 이용해보자.

in #kr6 years ago

안할려고했는데..

어쩌다보니 코인이야기를 하나 더하게 됐다. 원래 코인이야기는 그만하고 하고싶은 다이빙 이야기나 더 할려고 했는데. 시아코인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왠지 하나 더 해야할것같아서 실제로 시아코인이 사용되고있는 서비스를 직접 해보고, 감상평등을 할까 한다.

소인에게는 400코인이 있사옵니다..

어쩌다보니 내게 400시아코인정도가 있었다. 시아코인이 먼지처럼 가격이 낮던시절... 그러니까 1원정도 하던 시절에 우연치않게 가지게 된녀석인데, 만약 자신에게 시아코인이 없다면 https://shapeshift.io/#/coins 같은 익스체인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시아 코인으로 바꿀수 있다. 국내에선 업비트가 시아코인을 거래하고 있지만, 입출금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사용을 할수가 없다. 그러니 시아코인 지갑이 있는 거래소를 찾아서 거래하시는편이 좋다. ( 확인해보니 쉐이프쉬프트가 현재 시아코인이 변환 중단중이다... 아마 곧 다시 시작될듯.)

좋아. 일단 코인은 준비됐고. 다음은?

먼저 시아코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아UI를 다운로드 받는다.

https://sia.tech/get-started

각자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게 다운받으면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동기화라는걸 주구장창 한다.

동기화가 뭔데

스크린샷 2018-01-30 오전 10.27.36.png
우측상단 싱크로나이징 이라는 퍼센테이지가 동기화 부분인데. 간단하게 현재까지 생성된 블럭을 다운로드 받는다고 보면된다. 나같은경우는 중간중간 중단되고 하면서 거의 하루종일 걸렸던것같다. 동기화를 해야 지갑에 있는 코인이나 파일이 최신으로 유지된다. 굳이 최초 블럭부터 현재 블럭까지 다 받아야할 필요성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만든이는 내가 아니니 참을성있게 기다려 준다.

시아코인을 충전하자.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단어 몇개를 이어붙인 씨드 코드라는걸 알려준다. 이걸 반드시 어딘가 저장해 놓자. 이게없으면 코인도 없고 말 그대로 망한다. 반드시 나만 알수있는 안전한곳에 잘 보관해두자.

스크린샷 2018-01-31 오후 5.54.37.png

그다음 Wallet 메뉴의 오른쪽 제일끝 Receive siacoin 메뉴를 누른뒤 NEW버튼을 누르면 수신용 주소가 생성이 된다. 이 주소로 시아코인을 보내면된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본인의 거래소가 시아코인 출금을 지원하는지 미리 잘 확인해두어야 한다.
이 주소로 시아코인을 보내게 되면 잠시뒤(다음블럭이 생성이된뒤) 코인이 진행되고 있음이 이 지갑 메뉴에 나온다.
스크린샷 2018-01-31 오후 5.57.31.png
맨 아래 431 시아코인이 입금되었다고 표시가 뜬다. 처음에는 빨간색으로 unconfirmd 이지만, 컨펌이 되고나면 이렇게 초록색 컨펌으로 바뀐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리므로.( 현재 시아코인은 난이도가 춤추는 상태인지라 10분의 블럭생성속도가 잘 유지되지가 않는다.) 느긋이 기다리자. 한두시간쯤 우습게 걸릴수도있다.

보증코인을 지정하자.

전송된 코인을 전부 사용하는게 아니라 얼마만큼 사용할건지 지정을 먼저 해야한다. 코인이 전송이 완료되면 이제 지갑에서 내가 보유한 코인을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Files 탭에 Create Allowance 메뉴를 누르면 아래와같은 안내페이지가 나온다.
스크린샷 2018-01-31 오후 6.02.30.png

5000 시아코인을 넣으면 무려 40 테라바이트를 계약하게 된다........ 말도안되게 저렴하다.

50원씩 500시아코인이라고 했을때 단돈 25000원을 보증금으로 넣으면 무려 4테라 바이트를 계약하게 된다. 믿기지가 않는다..

계약(contracts), 계약수수료, 업로드비용, 다운로드비용

SIA의 요금체계는 살짝 복잡하다. 먼저 계약에 대해서 알아야만한다. 계약은 이용자가 호스트(공간제공자)와 맺는 공간에 대한 계약이다. 이것은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요금과는 다르며, 일종의 이만큼의 공간을 일단 보장해주쇼 하는 말그대로 계약이라고 보면된다. 이 계약을 체결하는데에는 계약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이 계약수수료이다.

계약수수료(contracts fee)는 계약하는 동시에 비용으로 나가버린다. 위 스크린샷에 나오는 105.5 코인은 이 계약비용에 대한수수료를 알려주는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400 코인을 세팅한다면 이중 105.5 코인(정확하지않다. 계약자마다 비용을 스스로 정할수있어. 유동적이다)이 수수료로 지불되어 버리고, 이 수수료를 받은 호스트는 계약하는 순간부터 지정된 기간동안(3개월) 저장공간을 유지해야 이 계약 수수료를 받을수 있다. 즉, 400 코인중 약 105 코인이 수수료로 지불되고 남는 잔고는 300코인정도 될것이며 나는 4테라를 이용할수있는 권리를 받게된다.

업로드 비용은 말그대로 내가 저장소에 파일을 올릴때 파일용량에 비례해서 내는 비용이다.
다운로드 비용 역시 마찬가지인데, 다운로드는 트래픽 비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계약수수료를 내고 남은 나머지 비용으로 업로드/다운로드 비용을 내게되며, 3개월뒤에 계약비용이 다시 발생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비용이 발생할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기간이 정해진 계약이므로.. 물론 보증금중 남은비용은 계속 재사용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설명된 대로면 6주마다 설정된 보증금이 자동으로 리필된다고 되어있다. 즉 내가 400코인을 보증했으니. 6주뒤에 지갑에서 모자란돈을 빼서 다시 보증금을 400으로 맞춰준단 이야기 이므로, 지갑에 어느정도 여유금이 있어야 계속 쓸수 있겠다.

계약진행

일단 보증금을 세팅하고나면, 계약이 바로 진행된다. 충분한계약이 되지 않으면 파일을 올릴수없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장공간을 제공할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제공할사람이 없으면 안되니까..

45 contracts 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현재 계약된 갯수이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왜이렇게 많은 계약을 해야하는가?

답은 분산을통한 안정성을 꾀하기 위함이다. p2p의 특성상 나는 누구의 저장소를 이용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호스트를 제공하는 사람도 사정상 갑자기 호스팅 제공이 안될수도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이런이유로 파일을 한명의 호스트에게만 올려두고 쓰는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그래서 시아는 최소 20개 이상 계약을 통해 파일이 충분히 분산되지 않으면 업로드 자체를 할수 없도록 했다. 계약은 보증금을 설정한 이후부터 자동으로 진행되며, 이 역시 시간이 엄청 걸린다. (아마 가장 저렴한 계약부터 찾아 진행하는듯하다. )

이렇게 여러곳에 파일을 분산해 놓아야, 한두개의 호스트가 (이론상 3/1)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파일은 안전하다. 즉 계약이 최소로 이루어졌을경우 20개의 상대와 계약이진행되는데, 이중 7개 이상의 호스트가 갑자기 동시에 호스트 계약을 끊지 않는이상 나의 파일은 안전하다.

나의 경우 45계약이므로, 사실 꽤 안전하다고 볼수있다. 하나의 계약이 파기가되면 (호스트와 연결이 되지 않으면) 다른 호스트와 자동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비용이 발생하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으나 아마 파기된 호스트와의 계약이 환불되고 다른호스트와 계약이 되는게 아닐까 라는 추측...) 파일은 다시 알아서 분배된다.

하나의 파일도 역시 잘개 쪼개져 여러곳에 중복으로 분배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파일의 보안 향상과 안정성을 꾀한다.

이제 파일을 올려보자.

여기까지 만 하루가 걸린것같다. 처음엔 보증금액을 100시아코인만 했다가...계약이 다섯건밖에 진행이 안되고 있었다. 내 생각에 보증금이 계약금액보다도 작아서 안되는것같아서 400 으로 늘렸더니 계약이 일사천리로 되었다. 따라하시는분은 최초 보증금액을 4~500코인정도는 하시는걸 추천한다. 여튼 좀 기다렸다가 컨트랙트가 20을 넘어서면 파일을 하나 올려보자.

Upload files 를 누르면 파일을 올리거나 폴더를 통채로 올릴수도있다. 여튼 파일을 하나 선택을 하면, 위의 이미지 처럼 파일이 전송이 되는 현황이 오른쪽 탭에서 나온다.

47메가짜리 파일을 업로드 해보았는데, 이게 처음에 20계약 정도일때는 속도가 지긋지긋하게 느리더니 한 40계약쯤 되니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토렌트같은 p2p파일공유와 비슷한 개념인것같다.

빨간색 큐브 옆에 0.1x 또는 3x 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중요한 개념이다. 안정성을 위해서 3x 즉 원파일의 3배를 계약자들의 공간에 나누어서 저장해 놓았다는 뜻이다. 파일 하나를 (아마도 용량기준으로) 잘개 쪼갠뒤, 이것을 계약자의 저장공간에 나누어서 저장하는데, 중복으로 3배까지 저장을 시키고 있다는 뜻이고 ( 두군데이상 백업이 된것이라고 보면됨) 보고있으면 0.1 이라고된 숫자가 점점 늘어서 결국 3이 된다. 안정성을 늘리기위해서는 배수를 늘리면 될테지만 그렇게되면 쓸데없는 공간을 더 먹게된다. (어짜피 프로그램 설정에도 배수를 늘리는 옵션이 아직은 없다.)

이용비용이 청구된다.

프로그램의 왼쪽상단에는 내 남은 보증금(지갑금액이아님)이 보여지는데. 현재 350 코인이 설정되어있다.
마우스를 올려보면 자세한 내역이 나오는데,

순서대로 컨트랙트 스펜딩은 계약비용이고, 97코인
스토리지 스펜딩은 공간 사용에대한 비용, 3.9 코인
업로드 스펜딩은 업로드 비용, 0.28 코인
다운로드 스펜딩은 내려받을때 내는 비용이다. 0.

약 600메가 정도의 파일을 업로드한 상태이고, 업로드 비용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으며.. 다운로드는 100메가정도 받아보았는데 아직도 0이라고 나온걸보니 정말 미미하게 받는듯.. 스토리지스펜딩은 월별로 청구되는것으로 알고있다. ( 확인필요 )

다운로드 속도는 1~3M/s 정도가 나오는데 이건 계약자와 나의 거리, 상황에따라 천차만별이고.. 이정도 속도면 만족이라 별 불만이 없다.

다좋은데...

비용청구에 대한부분이 좀 복잡하다. 정확하지 않은것도 문제라고 본다. 특히 초반에는 시작하자마자 계약비용이 빠지는데. 이게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100 코인이면 50원 계산해도 약 오천원 정도인데 정확한 비용이 아닌 추산치라서 좀 아쉽긴하다. 그 외에 스토리지 비용과 업로드 다운로드 비용역시. 계약자가 설정한 금액대로 나가는거기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비용을 미리 알수는 없다는 점이 좀 흠이다.

아 물론 사용하기까지 동기화라던가 계약시간이 오래걸리는것도 치명적인 단점인듯하다.

하지만 스토리지를 말도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수 있을뿐 아니라, 동일프로그램으로 호스팅을 제공해서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는점. ( 물론 최소 몇주이상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유지 가능해야한다. ) 등이 강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다음에는 호스팅으로 내 자원을 제공하고 코인을 버는법에 대해서 한번 올려볼까 하는데... 언제가 되려나..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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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거의 하루 걸릴 것 같아요...ㅜㅜ

아아~~저렴한건 알겠는데 사용하기 복잡해보여요....ㅠㅜ

좋은정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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