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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소식

최종모금후기 2019-05-22 13:46

• 2019년 울고 웃는 한 해가 되고 있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쉼터아이들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장애가 있고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로 쉼터의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는 노묘들이 많습니다. 오랜시간 정성스런 케어 속에서도 여전히 온전한 가족의 사랑과 온기가 그리운 아이들입니다. 2019년 시간이 흐르는 것이 참으로도 야속하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쉼터의 아이들은 미처 다주지 못한 사랑을 뒤로 한 채 협회와 작별인사를 하고 별이 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별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러한 작별은 전혀 익숙해지지 못한 채 항상 협회는 슬픔에 잠기곤 합니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쉼터의 아이들이 꼭 좋은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19년 1월, 9년 가까이 협회쉼터에서 지내던 깨물이는 췌장염 치료를 진행하며 가족을 찾기 위해 입양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입양홍보 후 10살 노묘 깨물이는 5월17일 기적적으로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되었고,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사랑스럽고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통통이, 잠시만 안녕

  통통이는 나이가 들어 버려진 아이로 추정됩니다. 급식소에 겨우 찾아와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도 부비부비를 하며 애교부리는 게 더 좋았던 통통이. 구조 당시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 중성화가 안되어 있었고 구내염이 심했습니다. 구내염치료를 통해 전발치를 했음에도 항상 처방약을 급여하며 생식을 먹어야했던 통통이는 항상 본인의 아픔을 감추고 무릎 위로 올라와 애교를 부리는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많았던 통통이는 걱정을 끼쳐주고 싶지 않았던 건지 전날까지만 해도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다 갑작스레 복부에 가스가 차고 몸이 축 쳐져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입원한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통통이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창한 봄 4월12일, 날이 너무 좋아 빨리 봄 소풍이 가고 싶었던 건지 사람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 아팠던 건지 참 따뜻하고 배려 깊었던 통통이는 그렇게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협회는 영원히 통통이를 기억할것입니다

• 음식물 쓰레기 통 안에서 살려달라울던 작은 아깽이, 쫄랑이는 이제 7살이 되었습니다.

  쫄랑이는 한 여대 기숙사 앞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기울음소리에 주변을 살펴보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그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집어 쓴 채 살려달라 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구조되어 쉼터로 이동한 쫄랑이의 모습은 더 처참했습니다. 악취는 물론이거니와 김치국물과 온갖 음식물 국물을 뒤집어 쓰고 있었고 한동안은 김치국물이 빠지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이러한 아픔을 겪어서인지 성묘가 된 지금까지 쫄랑이는 만성장염으로 치료와 영양제복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7살이 되도록 쉼터에 있던 쫄랑이는 오래동안 단 한번도 자신만의 가족을 가져본적 없어, 이제라도 쫄랑이에게 가장 좋은 가족을 찾아주려 19년 3월 입양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쫄랑이의 아픔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실 묘연이 어딘가 꼭 있을거라 믿습니다.

• 모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후원자분들의 마음이 모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쉼터와 센터 아이들은 그 동안 조금씩 미뤄왔던 구내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애미, 꿈치, 삐용이, 구미, 열매, 구스, 쫄랑이, 랑지는 구내염으로 인한 발치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간질을 버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으뜸이 또한 여러분의 마음과 응원 덕분에 하루하루 약을 먹으며 아픔을 잘 견뎌내주고 있습니다. 분홍이와 톨이도 3번의 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 혹은 상태의 악화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쫄랑이는 만성장염 및 알러지 치료를 병행하였고, 깨물이는 췌장염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별이된 갸릉이와 에노, 통통이, 복순이도 치료비용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치료를 마치고 후원자분들의 사랑 속에서 따뜻하게 눈 감을 수 있었습니다.
  쉼터와 센터의 아이들이 치료비용 걱정 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금소식단체의 모금사업과 관련된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휘루네 쉼터의 갸릉이와 에노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휘루네 쉼터의 초기 원년멤버들 갸릉이와 에노가 지상을 떠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그 어느누구보다 사랑스러웠던 갸릉이와 에노가 마지막 가는 길 비록 가족의 품 속은 아니더라도쉼터의 아이들을 응원해주신 총 ...

  2019-02-1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