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곳 설문 36%만 운영
정책홍보·지원확대 필요
인천발전연구원은 배은주 연구위원이 2017년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공공기관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실태 및 활성화 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인천지역 공공기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조사해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자유학기제 실시로 청소년 진로체험 확대 등을 위해 진행됐다.

배 연구위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472개소의 설문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36.4%의 기관들이 303개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상당수 공공기관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로체험을 벌이는 기관들은 인력, 프로그램 개발, 운영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공공기관들이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관련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법과 제도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과 질 관리 등의 방안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배 연구위원은 인천시청과 시교육청에 '공공기관에 대한 진로체험 정책 안내', '우수 프로그램 홍보 및 사례 공유' 등의 방안을 내놨고, 각 공공기관에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유형 다양화' 등을 주문했다.

여기에 각 교육지원청과 기초자치단체에는 '교육지원청 단위별 진로체험 협의체 구성 및 홍보', '진로체험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배 연구위원은 "인천시는 그간 주도적으로 진로체험처 발굴과 프로그램 홍보, 운영 실적 관리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더욱 다양한 체험처 발굴을 위해서는 정책 홍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진로체험 지원체계의 정비와 역할 재정립이 시급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