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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기술이네"…한국 ICT 기업들 런던서 주목

송고시간2015-06-1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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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ICT 기업 런던 전시회…유럽에서 처음 열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외곽에 자리잡은 전시회관 '엑셀 런던' 2층 전시장 한 켠에 자리잡은 부스.

두 명의 영국인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한국인 직원에게 "어떻게 작동하느냐" "어떤 언어들이 되느냐" "기업가치는 얼마냐" 등등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들의 반응에 '무빙키' 서용창 대표는 고무된 표정이었다. 무빙키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스타트업.

좀 전에는 재규어 자동차업체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부스를 찾아와 "괜찮을 것 같다. 연락해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

무빙키는 이날 휴대전화 키보드에서 문자나 숫자 등을 입력할 때 다른 키를 누르지 않고 한 화면에서 모든 문자나 숫자를 간단히 입력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서 대표는 "개발에 5년이 걸렸다. 마케팅을 하기는 국내외를 통틀어 오늘이 처음"이라며 "아랍어나 인도어 입력 키보드 앱에서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무빙키는 앞으로 사흘간 10건 가까운 상담이 잡혀 있다.

"흥미로운 기술이네"…한국 ICT 기업들 런던서 주목 - 2

이날 엑셀 런던 2층 전시장에는 무빙키 이외 30개의 한국의 ICT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SW프로슈머, 클라우드 등과 관련한 기업들로 대부분 소규모 기업들이다.

영국은 세계 4위, 유럽 1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이다. 또한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핀테크도 매우 앞선 지역이다.

미래부와 코트라가 함께 마련한 이번 'K-GLOBAL@LONDON' 행사는 'Interlop'과 'Ifsec' 등 런던에서 열리는 대규모 ICT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멕스소프트 영국 현지법인 김종한 법인장은 "우리는 현지 고객들이 있지만 많은 업체들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참여 업체들은 전시회 기간 영국무역투자청(UKTI)과 런던의 산업 진흥기관 등이 소개한 약 300개의 현지 기업들과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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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와 별도로 국내 스타트업 11개사도 이날 영국 투자자와 벤처캐피탈 등으로 상대로 기술을 시연하는 IR 시간을 갖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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