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용역 진행
2025년 완공 가능성
십 수년을 끌어오다 최근 사업이 확정된 인천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며 오는 2025년 완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을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원창동(종점)까지 길이 4.66㎞(해상교량 3.64㎞)이고, 폭은 6차로+자전고도로·보도이다. 실시설계 용역비는 123억5960만원(부가가치세 및 용역손해배상보험료 포함)으로 과업 수행기간은 24개월이다.

용역 발주청은 인천경제청이고, 용역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가업체 등록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PQ)를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인천 지역 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면 가점을 받게 된다. 개찰은 13일 오후 6시 진행된다.

실시설계에는 기존 타당성조사·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검토, 측량 및 지반조사 등 제3연륙교 사업 관련 자료 조사, 교통량 산정에 따른 적정 규모(차로 수) 검토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6년 3월 벌인 '제3연륙교 최선 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은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담이엔씨, 다산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장원 등)이 61억8800만원(예정가격대비 77.39%)에 벌였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기존 민자도로(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손실보전금 문제에 합의하며 제3연륙교 건설을 확정지었다.

시는 민자도로와의 경쟁 방지 조항에 따른 손실보전금 마련을 위해 제3연륙교 통행료 징수를 결정했다. 지난 2월 인천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제3연륙교 건설사업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을 통과 시켰다. 시가 동의안에 포함시킨 제3연륙교 통행요금은 영종·청라 주민 1000원, 외부 4000원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 실시설계 과업은 2년으로 착공은 2020년, 완공은 2025년 계획됐다. 사업비는 약 5700억원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