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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태양의 후예' 김지원, '서브여주' 그 이상의 가치

(서울=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 = 여린 체구와 커다란 눈망울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말싸움에서 결코 지는 법이 없지만 얄밉지 않다. 누구와 있어도 임팩트 있는 찰떡 케미를 만들어 낸다. 때로는 사랑 앞에서 순한 양이 돼 남자들의 광대승천과 쓰담쓰담 손길을 부르는 귀여운 매력까지 겸비했다. 극중 서브여주지만 원톱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태양의 후예' 속 김지원의 얘기다.

김지원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특전사령관을 아버지로 둔 미모의 군의관 윤명주 중위 역을 맡아 서대영 상사(진구 분)와 애절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


김지원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연기로 시청률 견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News1star / KBS2 '태양의 후예' 캡처
윤명주는 서대영보다 계급은 높지만 '을의 사랑'을 하고 있다. 자신으로부터 열심히 도망치는 서대영을 어떻게든 찾아내고,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울며불며 매달리기보단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랑 앞에서는 자존심'도 없는 여자지만 그런 모습이 매력을 떨어뜨리기보단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사랑의 노선이 확실한 성격이기에 짜증을 유발시키는 '어장관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아버지가 사윗감으로 점찍어둔 유시진(송중기 분)과 있어도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기보다는 상황을 해탈한듯한 두 사람의 대화가 재밌고 귀엽기까지 하다. 더불어 강모연(송혜교 분)과도 비록 과거사가 있는 앙숙이라 할지라도 진부한 삼각관계가 아닌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주며 신선한 '女女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듯 때로는 장난기 많은 후배로, 때로는 철벽녀로, 사랑 앞에서는 순정파로 변하는 김지원의 연기는 카멜레온처럼 다채롭다. 또 최근에는 우르크 지진 당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조금의 흔들림없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굳은 신념을 보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지원이 때와 장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찰떡 케미를 선보이는 이유는 '윤명주'라는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듯한,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돼 있기에 때문이다. 김지원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최초로 두 번 연속 캐스팅된 배우이다. 배역에 따라 확확 달라지는 연기를 통해 왜 김은숙 작가가 그를 선택했는지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2년간 공중파에서 방송됐던 미니 시리즈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회에서는 30%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지원은 진구와 애절한 러브라인은 물론,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서브여주'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상승세에 적잖이 기여를 하고 있다.

lee12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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