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조직원, 복면쓰고 태권도…'한국인 대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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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2.25.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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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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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IS에 가담한 김 모 군 외에 또 다른 한국인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IS 조직원이 절도있는 동작으로 무술 시범을 보입니다.

아래막기와 몸통지르기 같은 동작이 우리 눈에 익습니다.

다름 아닌 태권도입니다.

태극 1장의 18개 동작 가운데 마지막 지르기를 빼고는 순서까지 일치합니다.

[정국현/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 : 발차기나 동작 하나하나, 얼굴과 몸통 막는 걸 보니까 절도가 있고 힘이 들어가는 걸 보니까 시연하는 사람이 (태권도를) 어느 정도는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복면 쓴 대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태권도를 하는 중동사람이 수백만 명이 있지만, IS 캠프에 한국과 관련된 태권도 사범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25곳의 훈련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IS로 들어간 김 모 군처럼 처음으로 IS에 가담한 외국인 조직원은 한 달 이상 군사 훈련과 함께 IS의 교리를 교육받습니다.

[IS 훈련소 교관 : 훈련은 체력 단련에 이어 실전 격투기를 통해 자기 방어를 완성하는 단계로 이뤄졌습니다.]

IS에는 세계 90여 개국에서 유입된 2만여 명의 용병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군이 18세라는 점에서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있는 청소년 훈련소로 보내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국정원 "터키서 실종된 김 군, IS에서 훈련 중"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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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SBS 입사. 스포츠부. 보도제작부. 사회부 거쳐 현재 이집트 카이로특파원 근무 좌우명 '유수불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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