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우리국민,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DNA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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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3.03.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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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각) 2박 3일간의 쿠웨이트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쿠웨이트 현지 동포대표 20여명을 접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의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동포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제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계속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2015.3.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쿠웨이트 동포대표 만나 “‘제2 한강의 기적’ 주인공 돼 달라”

(쿠웨이트·리야드=뉴스1) 윤태형 기자 =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동포 여러분들이 제2의 중동 붐을 이뤄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쿠웨이트 바얀 궁에서 현지 동포대표 20여명을 만나 "우리 국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그런 DNA가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그때마다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80년대 오일쇼크로 나라 경제가 다 무너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엄청 많았는데 과감하게 중동으로 진출해서 그것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에너지, 건설 분야 중심으로 해서 긴밀하게 두 나라가 서로에게 소중한 동반자로 지내왔는데, 새로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늘려갈 여지가 많이 있어 정상회담에서도 협력 분야를 다양하게 넓혀가자고 얘기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서 계신 동포 여러분들과 기업인 여러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나 그 외에도 행사를 하는데 동포 여러분이나 기업인 여러분에게 너무 많은 찬사가 있었다"면서 "쿠웨이트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나라라는 그런 이미지를 심었다. 그런 이미지는 여러분들의 땀과 능력과 헌신으로 심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에는 현재 건설사 등 주재원, 자영업자 등 15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종구 현대건설 지사장, 박정길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회장, 심현섭 한인회장, 이경배 삼성SDS 현장사무소 임원, 전홍석 지상사협의회장, 조지혜 한글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참여한 쿠웨이트 자베르 연륙교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동자들을 치하하면서 "여러분의 선배들이 과거 중동에서 많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그것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듯이 지금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 동포대표 접견을 마지막으로 쿠웨이트 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이동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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