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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만난 심상정 "최경환 해임건의 0순위"

이완구 "최경환 기조 전폭 동의...도와달라"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5-02-27 10:34 송고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2015.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2015.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총리는 27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국정 파트너였던 심 원내대표를 내방해 10분간 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는 "이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성과 못내는 장관들 해임건의를 내겠다'는 말을 인상깊게 들었다"며 "그 0순위는 최 부총리"라고 포문을 열었다.

심 원내대표는 "최 부총리가 개인적으로 유능하고 좋은 분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짝퉁 아베노믹스' 가지고는 우리 경제가 다 망가질 것 같다"며 "이 총리도 당장의 법안 처리에 급급하지 마시고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기조를 재검토해 보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최 부총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꺼져가는 경제를 살리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누가 와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확장적 거시정책' 하에서 최 부총리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힘을 실어 달라"고 답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리는 "수요창출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최 부총리의 기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동의한다. 도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만남에서 심 원내대표는 이 총리에게 "민생 현장에 한 번 가보실 의향이 있으면 제가 한 번 모시겠다"고 초대했다. 이 총리는 "같이 가겠다. 연락 주시면 따라가겠다"고 응했다.

이 총리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자신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 불찰과 여러가지 문제로 심려를 드린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왜 할 말이 없겠나. 나름 할 말과 입장이 있다. 적절한 시점을 택해 어느 땐가 상세히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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