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 … 현 구청장 맞선 야권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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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박형우 구청장 당내 독주체제로 3선에 도전
고영훈 예비후보 등록 준비 … 레이스 나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무소속

시너지 노리는 통합당은 이도형 거론
조동수 지역인물 살피며 당과 함께 저울질
박인숙·방제식 하마평 … 집안싸움 치열 전망
정당 탈퇴 후 활동 이어온 이한구도 채비




인천 계양구는 1990년대 말부터 계산택지 등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면서 인구 30만명을 넘어서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산업시설이 부족해 서울, 경기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베드타운' 오명을 떨치기 위해 계양구에 시급한 과제는 자체 동력 마련,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계양산성 복원 등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인천 계양구는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된 박형우(61) 계양구청장이 6·13 지방선거 3선에 도전하면서 이에 맞서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구는 정치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현 국회의원과 구청장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출마 의지를 피력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3개월 정도 앞둔 지금, 당내 후보군이 어느 정도 정리된 분위기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박 구청장의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박형우 구청장 3선을 돕자는 목소리가 당내에 높다"며 "계양구청장 출마에 관심을 보이던 인물들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에서는 고영훈(65)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계양구청장 선거 출마 의지를 나타내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영훈 부의장은 "오는 3월2일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활동에서 얻은 원동력을 바탕으로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시너지를 얻게 될 후보로는 재선 인천시의원을 지낸 이도형(43) 홍익경제연구소장이 유력해 보인다. 신학용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도형 전 시의원은 초선 시절 34세 나이로 전국 광역의원 중 최연소 남성 의원 기록을 세웠다.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에선 조동수(66) 계양구의회 전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번 계양구청장 선거에 자칫 후보가 많아질 경우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 당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정의당에선 박인숙(53) 계양을 지역위원장과 방제식(46) 계양갑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논의 중이다.

박인숙 지역위원장은 "계양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밝혔고, 방제식 지역위원장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소속

무소속 이한구(52) 인천시의원은 한 정당으로부터 계양구청장 후보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시의원은 "겉으로 보면 무난하지만 실제로는 정체된 계양구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여야 3파전 구도로 치러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2월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현재까지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