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건물 70% 석면 사용…365곳은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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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6.23.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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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석면하면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1급 발암물질이죠.

전국 학교의 70%에 이 석면이 쓰였고, 특히 3백여 개 학교는 빨리 보수가 필요한 정도로 위험 등급이 높았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교실의 천장 재료로 석면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복도 천장엔 가루로 날릴 위험이 더 큰 '뿌린 석면'도 사용됐습니다.

서울의 다른 초등학교도 마찬가지 상황.

두 학교는 지난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받고도 지금까지 석면 성분이 새나오는지 매달 공기질 측정만 해왔습니다.

예산을 최근에 받아 여름 방학 때 교체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기주/한국석면환경협회 기술심사위원장]
"뿜칠(뿌린 석면)이 있으면 우선 레벨 1이라고 해서 굉장히, 대단히 위험한, 저희들이 제거 작업할 때도 굉장히 위험한 분류로 들어갑니다."

교육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2년 동안 조사한 결과, 전국 학교 건물 70.7%에 석면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학교 365곳은 석면 자재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경고 문구를 붙이고 필요할 경우 폐쇄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보온 단열재로 많이 사용됐던 석면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손장원/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즉시 증상이 없어도 석면에 노출이 되면 오랜 기간 후에 여러 가지 폐와 관련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위험도가 높게 나온 학교 중 3곳을 무석면으로 바꾸고 99개 학교를 부분교체하는 등 우선 보수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cyju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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