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축산-벼농가 소득 3배 차…평균 농가소득 3천700만원

송고시간2016-08-25 16:0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농촌경제연구원, 농가 유형별 소득구조 분석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해 국내 농가당 평균소득은 3천721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농가가 7천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벼농가는 2천558만원에 그쳐 소득수준이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특히 영농규모별로도 소득차가 커 이에 따른 맞춤형 소득증대 유도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5일 내놓은 '농가유형별 소득구조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3천721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농가소득은 2012년 3천103만원, 2013년 3천452만원, 2014년 3천495만원, 2015년 3천712만원으로 늘었다.

특히 2013~2014년 증가율 1.2%에서 2014~2015년 증가율이 6.5%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농외소득·이전소득·비경상소득 등으로 이뤄진다.

과거 농외소득(겸업소득·사업외소득)이 45%까지 확대되며 농가소득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제침체가 이어지면서 2013년 이후 농외소득은 거의 정체돼 지난해 40.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정부지원이 포함된 이전소득이 790만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해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영농형태별 소득 격차는 컸다..

축산농가가 7천96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수농가 3천403만원, 채소농가 2천700만원, 화훼농가 2천698만원 순이다.

벼농가는 2천558만원으로 축산농가 소득의 3분의 1 수준도 미치지 못했다.

영농규모별로 소득격차도 차이가 컸다.

청장년 중대농이 6천698만원, 청장년 소농이 4천410만원, 고령 소농 2천470만원, 고령 중대농 3천750만원 등이다.

농업정책의 핵심 대상인 표준영농규모 2㏊ 이상, 65세 이하 청장년 중대농은 2010년 대비 19.3%나 소득이 상승했다.

청장년 중대농의 소득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은 농업소득으로 3천660만원이다.

농가소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4%에 달해 평균농가의 농업소득 비중 30.2%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들 그룹의 영농형태별 농가소득도 축산농가가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벼농가는 3천70만원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

청장년 중대농의 부채비율이 13%로 고령 소농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점 등은 경영위험이 높은 농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 것으로 연구원 설명했다.

또 청장년 중대농의 소득 양극화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전문농가 그룹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점을 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률적 지원보다는 영농규모별 농가에 따른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농업소득 증대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축산-벼농가 소득 3배 차…평균 농가소득 3천700만원 - 2

b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