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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애플 신경 긁기?…애플 광고모델 데려다 촬영
세계 곳곳에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TV 광고를 두고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14일 선보인 갤럭시탭8.9 LTE 광고의 ‘아이들’ 편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한다. 바로 지난 해 10월 애플의 아이폰4S 광고에 출연한 여아 모델이 그대로 기용된 것이다. 당시 이 아이는 아이폰4S의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광고에서 사진 모델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광고 분위기까지 베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고는 한 소녀가 아빠와 함께 갤럭시탭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담는다. 이때 갤럭시탭의 기능을 아빠의 독백으로 처리하는 것은 내레이션이 중심인 애플의 광고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두고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은 1일(한국시간) “삼성의 광고는 스펙보다 사용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애플의 광고와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도 “블로거들은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4S ‘얼굴’을 훔친것도 모자라 애플의 광고 스타일과 느낌까지 베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4S 광고(좌)와 삼성의 갤럭시탭8.9 LTE 광고에 등장하는 여아 모델


최근 삼성전자는 연일 애플을 겨냥한 듯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아이폰4S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인파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냈으며, 12월 호주에서는 ‘애플이 막으려 했던 태블릿’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갤럭시탭10.1의 신문 광고를 싣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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