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감축 등 사안마다 공방..."시 성과" VS "안전 챙겨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여야 시당 간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재정건전화를 비롯해 민선6기 인천시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각종 사안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박남춘)은 28일 인천시를 향해 "시정홍보에만 열 올리지 말고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각종 사건, 사고로 시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인천 또한 화재와 선박사고 등 안전사고와 미세먼지·토양오염 등 건강위협에 있어 항상 그 중심에 있다"며 "지금 당장 큰 사고가 없다고 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게 아니라 더욱 더 타산지석의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도 유정복 인천시장과 자유한국당은 부채감축 억지자축에 이어 시민혈세로 애인정책과 서인부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유 시장과 한국당은 시민 안전과 건강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인천시는 '애인'이니 '서인부대'니 하는 시민을 기만하는 말잔치는 그만두고 지금부터라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문제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민경욱)은 인천시가 내세운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시당은 성명을 통해 "최근 인천의 발전 추세와 희망을 담은 '서인부대'라는 슬로건에 대해 일각에서 단편적인 지표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짓밟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서인부대' 슬로건에 대한 논리를 설명했다. 이어 "서인부대가 상징하는 '인천이 부산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으며, 인천의 의미 있는 발전을 말해주고 있다"며 "애틋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인천을 바라보는 인천시민의 희망과 자존심을 꺾는 일이 없도록 '서인부대'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