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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예비군 총기난사 유서, 퇴소는 언제? 가해자는 최XX

사회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최XX(24)은 영점사격용 실탄 10발을 받아서 1발은 영점 사격을 하고, 7발은 난사, 9발째 자살했다.


초유의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을 경찰은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5사단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전역했으며 군대 있을 때 B급 관심병사였다고 알려졌다. 평소 최씨 주변에 지인들도 이상한 사람으로 봤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함께 훈련받던 500여명의 예비군은 조사를 받고 있으며 14일 퇴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래는 최모씨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





유서 전문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 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 

하기 싫고 힘들고 그럴 때 잠이라는 수면을 하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너무 편하다 깨어있는게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여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

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 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게 후회 된다.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

 내일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것다. 

그런 다음 완전히 백골화가 되면 가루를 뿌리던가 계속 매장하던가 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고통 스러운 것은 화상당하였을 때와 화생방했을 때 

죽어가는과정이란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게 두렵다.

 그게 가장 두렵다. 그래서 죽어있으면 화장하게 되는데

 죽으면 아무것도 아에 없지만 화장이란 과정자체는 훼손 및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가서 미안하다.


제 정신은 아니었던걸로 보인다.

이 가해자 최XX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