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부지 백현지구서 변경
시-그룹, 신축 협약 체결
7개 계열사 5000여명 근무
성남시 한국잡월드 잔여부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칭)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센터 신축부지는 애초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번지 한국잡월드 빈터로 바뀌게 됐다.

이는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건을 잇따라 부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현대중공업㈜ 통합 R&D센터 신축 사업 부지 변경 절차를 밟게 됐다.

두 기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792㎡) 안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센터를 신축하기로 업무협약을 했다.

한국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5721㎡ 규모로 용도변경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 설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한국잡월드 잔여부지에 통합 R&D센터를 신축한다. 현대중공업㈜ 그룹 7개 계열사 5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성남시는 고용노동부 협의와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1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