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는 회색분자의 운명을 못 벗아 나는 건가요?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부에 바이포빅한 분위기가 있지요. 그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바이도 많고요. (물론 바이를 자처함으로써 정체감 형성에 따르는 부담감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들은 사실 바이와 별 상관은 없지요. 물론 이로부터 진짜/가짜 바이를 가리자, 는 데까지 나가면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요)
사실 동성애자 vs. 양성애자의 구도로 가게 된다면 문제가 너무 도식화되고 빤해지는 듯합니다. 만일 제가 바이라면, 이런 구도 대신에 자신의 문제에 천착하는 쪽을 택할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나'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인식이 나에게 중요하다면, 그건 곧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일원이란 게 내 정체성에도 중요한 요소인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이나 갈등 같은 것은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겠지요.
물론 양성애자라고 밝혔을 때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에서 겪게 되는 갈등의 폭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느 커뮤니티에서든 모두가 잘 지낼 수는 없는 것이고, 잘 지낼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갈등이 두렵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시스템이 씌워 준 '회색분자의 운명'을 자처할 필요는 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만, 써버리고 나니 상당히 재수 없는 소리가 되어 버렸네요.
사실 동성애자 vs. 양성애자의 구도로 가게 된다면 문제가 너무 도식화되고 빤해지는 듯합니다. 만일 제가 바이라면, 이런 구도 대신에 자신의 문제에 천착하는 쪽을 택할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나'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인식이 나에게 중요하다면, 그건 곧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일원이란 게 내 정체성에도 중요한 요소인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이나 갈등 같은 것은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겠지요.
물론 양성애자라고 밝혔을 때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에서 겪게 되는 갈등의 폭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느 커뮤니티에서든 모두가 잘 지낼 수는 없는 것이고, 잘 지낼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갈등이 두렵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시스템이 씌워 준 '회색분자의 운명'을 자처할 필요는 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만, 써버리고 나니 상당히 재수 없는 소리가 되어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