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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또 알고 당했다…사전정보 입수

입력 : 
2010-11-24 04:00:25
수정 : 
2011-03-29 0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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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포착
◆ 北, 연평도 기습 포격 ◆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서해 도발 징후를 지난 8월에 이미 포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지난 8월쯤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당국이 북한군 내부 통신을 감청했다"면서 "감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당시 북한군은 '서해5도 지역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내용은 천안함이 인양된 이후 '첩보' 수준에서 다뤄지다가 8월 정보당국 차원에서 '정보'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 군이 이번 북한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해안포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즉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격도 합동참모본부와 해병대 연평부대 간 지휘체계 혼선으로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 해안포 공격에 대한 우리 군 대비는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서해 지역은 항상 최고 수준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정보당국의 감청사실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 질의에 "내용이 틀린 것 같다.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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