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식 전차 성능 과시' 日, 무기 개발·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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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일본이 무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화력시범 현장에서 멈춰 서버렸던 10 식 전차의 성능을 과시하는 행사를 열었고, 무기 개발을 맡을 정부 기구도 만들었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육상자위대의 주력 탱크인 10 식 전차.

포신에 와인잔을 올려놓은 채 앞뒤로 움직여도 유리잔은 미동도 없습니다.

1,200마력짜리 엔진의 출력을 더 높여봐도, 포탑 밑 차체를 회전시켜도 와인잔은 그대로입니다.

엔진 진동에도 와인잔을 떨어뜨리지 않을 만큼 조준 능력이 탁월하고, 움직이면서도 한 번잡은 타깃을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조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겁니다.

[장내 방송]
"와인잔은 놓여있는 것뿐이고, 고정되지 않았습니다. 상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00% 일본 기술로 개발한 10 식 전차가 두 달 전 체면을 구긴 뒤 보란 듯이 다시 성능을 자랑한 겁니다.

지난 8월 외국에도 공개한 후지산 화력시범에서 10 식 전차의 궤도가 바퀴에서 빠지는 바람에 옴짝달싹 못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초 우리나라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방위장비청을 출범시켰습니다.

안보법 통과와 맞물려, 앞으로 해마다 2조엔. 우리 돈으로 20조원 가량 되는 예산을 무기 개발과 수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전재호 ony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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