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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총리와 나’ 윤아, 진정한 연기자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8 08:15

수정 2014.10.31 09:42

▲ KBS2 '총리와 나'에서 윤아가 손을 들고 벌을 서고 있다. SM C&C제공
▲ KBS2 '총리와 나'에서 윤아가 손을 들고 벌을 서고 있다. SM C&C제공



‘소녀시대 윤아에서 연기자 윤아로’

소녀시대 윤아가 아이돌 이미지를 버리고 아낌없이 망가졌다. 대중에게 연기자란 걸 각인시키기 위해 윤아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12월18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총리와 나’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비교할 수 없는 당찬 윤아의 연기는 한결 탄탄해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연예계 데뷔 8년째 소녀시대로 데뷔한 윤아는 이제 마냥 어린 소녀가 아니다. 극중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에서 성숙한 여성이 됐다는 걸 알게 해준다. 성숙해진 만큼 그의 연기력도 한창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윤아는 ‘총리와 나’에서 삼류 연예부 기자 남다정 역할을 맡았다. 배역의 직업부터 지극히 현실적이다. 남다정은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이다. 덜렁거리는 성격이지만, 요양원 아빠를 끔찍이 챙기는 효녀다. 착하고 성실한 보통의 여성의 모습을 윤아는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소녀시대란 이미지 때문에 윤아의 연기력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돌이켜 보면 괜한 걱정이란 걸 알 수 있다. 2007년 MBC ‘9회말 투아웃’에 출연한 윤아는 이후 2008년 MBC ‘천하일색 박정금’, 2009년 KBS1 ‘너는 내 운명’에서 장새벽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42.5%를 기록한 바 있다.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란 명성에 가려지긴 했지만, 윤아는 5년 동안 꾸준히 연기자로 활약했다. 이번 작품에서 윤아는 이범수와 함께 코믹한 커플 연기에 도전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이미지 관리가 필요할 아이돌의 변신은 그리 쉽지 않다. 연기자로 성공하고 싶은 윤아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윤아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바로 연기자 윤아의 모습이 그것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윤아는 무대에서 모습과 달리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청순한 첫 사랑의 모습은 KBS2 ‘사랑비’에서 선보였으며, 이번 작품에선 코믹한 남다정을 연기하고 있다. 이는 윤아가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총리와 나’는 12월9일 첫 방송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후 16일 7.3%를 기록했으며, 18일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출렁거리지만, 분명한 것은 첫 방송이후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는 윤아의 연기력이 시청자가 외면할 만큼 어색하지 않다는 증거다.

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총리 권율 역을 맡은 이범수와 연기하는 것은 윤아에게 분명히 좋은 기회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 시절부터 맹훈련을 통해 소속 연예인을 만능 엔터테이너로 키운다.
그런 시스템을 거친 윤아가 연기자로 그 결실을 거둘 날은 멀지 않았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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