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자들이 신뢰하는 언론사 2위

김형규 기자

기자협회 여론조사 결과

현직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향신문이 신뢰도 2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회원사 소속 현직 기자 3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향신문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묻는 질문에 14.9%의 응답을 얻어 한겨레(21.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1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3위(11.6%)를 기록했던 경향신문은 이번에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신뢰도 부문 3위는 KBS(13.5%)가 꼽혔고 YTN(6.3%)과 조선일보(4.8%), SBS(3.8%), 중앙일보(2.1%), 한국일보(1.2%), 동아일보(1.1%) 등이 뒤를 이었다.

경향신문은 영향력 부문에서는 전체 6위를 차지했다. 기자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KBS(45.2%)를 꼽았다. 조선일보(30.6%)가 뒤를 이었고 YTN(6.3%)과 한겨레(2.8%), SBS(2.5%), 경향신문(1.6%)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들어 ‘낙하산 사장’ 논란에 이어 보도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MBC는 영향력과 신뢰도에서 각각 0.7%와 0.5%의 저조한 응답률을 기록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앞선 2011년 조사에서 영향력 3위(13.8%), 신뢰도 4위(8.3%)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급추락’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방송기자 가운데 MBC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MBC 노조 관계자는 “현직 기자들의 MBC 뉴스에 대한 평가가 불과 2년 만에 이렇게까지 급전직하한 것은 시청률로만 따질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슈를 철저히 외면해 온 MBC 보도·시사 프로그램이 처한 현실에 구성원들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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