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의 공습…국내 식당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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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9.06.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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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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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식당에서 먹는 김치의 절반가량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외식업체의 51.6%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를 많이 소비하는 식당은 한식·중식당과 기관 구내식당 등이다.

특히 급식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량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식당은 90% 이상이 저가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11년 23만78t, 2012년 21만8천842t, 2013년 22만218t, 지난해 21만2천938t으로 매년 20만t을 넘는다. 올들어서도 7월까지 중국산 김치 12만6천930t이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중국 내 한국산 김치 수출 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양국은 수출 발효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려도 중국산보다 가격이 3∼5배 비싸 시장 개척이 어려울 것이라고 홍 의원은 전망했다.

홍 의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산 김치 관세가 내리면 값싼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에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라며 "국산 김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김치 수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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