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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 넷플릭스, 국내 시장서도 통할까

송고시간2016-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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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파트너·콘텐츠 확보 등이 관건…7일부터 한달 무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 국내 시장서도 통할까 - 1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7일 국내 시장에 전격 진출하면서 미국 본토에서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드[197210]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서 한국을 포함한 130개국에 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어 홈페이지(https://www.netflix.com/kr/)에서 가입자 유치를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이용 요금은 7.99달러(베이식), 9.99달러(스탠다드), 11.99달러(프리미엄) 등 세 종류로 구성했다. 요금에 따라 동영상 화질과 동시 접속 가능한 인원 수 등을 차별화 했다.

넷플릭스는 우선 다음 달 7일까지 모든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선호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선택하면 추천 동영상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미 시작한 상태다.

다만 넷플릭스는 국내 IPTV와 손잡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독자 서비스에 나섰다. 넷플릭스가 동영상 매출 배분을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한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파트너가 되면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도 "매출 배분율을 9대 1 정도까지 요구하는 바람에 도저히 맞춰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콘텐츠 다양성도 아직 부족한 편이다.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드라마, SF 판타지 등 동영상을 12가지로 분류해 서비스하는데, 한국 영화는 개봉한지 상당 기간이 지난 16편에 그치는 등 구색 맞추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말고도 기존 유료방송에서 볼 만한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파트너를 잘 만나든지 매력적인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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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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