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평가 위원 모집
도시공사 우선 시범 적용
앞으로 인천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 친화적 지방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지방공기업 주민 경영평가위원을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간접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주민이 평가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우선 광역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인천의 경우 인천도시공사가 해당한다.

주민 평가위원은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개모집, 공동연수 등을 통해 경영평가의 타당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거주 지역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단 구성원으로 참여해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 지표 중 '지역사회 공헌활동' 또는 '고객 및 주민참여' 지표를 평가하게 된다.

지방공기업 직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단 구성원으로 참여하나 평가의 객관화를 위해 자기 지역을 제외한 도시개발공사 중에서 무작위로 배정한다.

지방공기업 직원은 도시개발공사 경영평가 지표 중 '재난·안전관리' 지표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경영층의 리더십' 지표를 각각 평가한다.

주민 평가위원 참여 신청은 인천시 누리집에 안내되어 있는 공고문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 시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주민의 참여를 통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 경영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방공기업이 지역 주민의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여 운영에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