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과 남자의 성기능에 관한 진실
우리나라 남자들의 80%가 받는 포경수술이 남성의 성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나 지론들이 나오면서 포경수술과 성기능의 상관관계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경수술과 남성의 성기능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 돼가고 있다.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국제성의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성인들의 포경수술이 성적으로 활발한 남성들에 있어서 성적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2005년 사이 케냐지역내 2684명 남성을 대상으로 포경수술 후 한 달에서 24개월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남성의 약 99%가량이 "포경수술 후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남성들 대부분이 오히려 "음경 부위 민감도가 높아지고 콘돔 사용이 더 편해졌다"고 대답했다.
또한 포경수술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간 발기부전 빈도 및 사정장애등 발병률 역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성교 중 만족도 감소나 통증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었으며 포경수술을 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AIDS 유병율을 낮추기 위해 포경수술을 권장하는 정책이 합리적이다"며 "꼭 AIDS 문제를 떠나서 포피 주름에 이물질이 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염증, 감염 등을 예방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조루증에 걸린다"는 남자라면 절대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주장도 있지만 이 역시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다.
포경수술은 영어로 '서큼씨션(circumcision)'이라 부르고 남자 성기의 귀두의 표피를 인위적으로 벗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성기의 귀두가 너무 예민한 귀두가 노출되고 속옷 등과의 마찰로 인해 감각이 둔화되기 때문에 사정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일부 학자들은 주장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포경수술은 성기의 청결이 주된 목적으로 조루와는 관련이 없다. 물론 수술로 귀두를 노출시켜 어느 정도 외부 자극에 둔감해지도록 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 유무에 따라 사정 시간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한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조루 증상이 있을 경우 귀두의 표피를 제거한다고 해서 사정 시간이 길어진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며 "포경수술을 한 남성이 조루를 앓고 있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지만 조루 증상이 없는 남성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 unkindfish@mdtoday.co.kr) 관련기사▶ '포경수술' 태어나자 마자 해 주세요▶ '포경수술' AIDS 예방, '혐기성세균' ↓ 때문▶ 포경수술의 시즌…"그거 꼭 해야 하나?"▶ 포경수술 여성 성적만족도 ↓ '없다'▶ '포경수술' AIDS 예방 확인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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