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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출사라고 들어는 봤는가...?
울릉도 전투 출사기
Day 2.
전날 밤, 다 같이 야식 좀 먹고 샤워하고 노닥거리다가 사진 좀 정리하고
그렇게 밤 11시가 넘어서야 취침했습니다.
그리곤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울릉도 전투 출사의 2일차를 시작했습니다.
2일차 우리의 이동경로입니다.
사실 이동경로가 더 복잡해서 그림 하나에 표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우리 숙소는 도동에 있었는 새벽에 자주색 화살표를 따라서 태하의 대풍감(1번)에 가서 일출 전 매직과 일출을 담고
이어서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서 석포 전망대(2번)에 가면서 삼선암 주경과 석포 전망대의 오전 주경을 담고
다시 왔던길을 통채로 돌아가면서 현포전망대(3번)와 만물상을 들렀다가 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오후 3시경 다시 출발하여 다시 동일하게 자주색 화살표를 따라서 대풍감(1번)에서 오후 주경을 담고
다시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서 석포전망대(2번)에서 일몰과 매직을 담고 삼선암 야경을 담고 복귀했습니다.
뭔가 좀 복잡한데 정리하자면
숙소 -> 1번 -> 2번 -> 3번 -> 숙소 -> 1번 -> 2번 -> 숙소
이렇게 반복해서 코스를 다닌 것은 오전과 오후에 순광의 방향이 다르며
일출과 일몰이 각기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날의 메인은
1번 대풍감에서는 일출과 오후 주경
그리고 2번 석포 전망대에서의 오전 주경과 일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새벽에 달린 태하등대 및 대풍감입니다.
원래 낮에는 태하항목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산을 편히 오를 수 있으나
새벽 4시 반경 차로 도착한 우리로서는 약 40분 가량 가파른 길을 걸어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번이 태하 등대이고 태하등대까지는 길이 잘 나있지만
2번인 대풍감까지는 길이 없습니다.
저는 현지에 살면서 길을 개척했던지라 찾아갔지만
1년 넘게 아무도 안다녔는지 완전 풀숲이 가슴팍까지 우거져있고 거미줄 투성이라
거의 밀림을 파헤치는 느낌으로 올라갔네요.
새벽부터 아주 식은땀 뻘뻘 흘려가며
가까스로 일출 전에 대풍감 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황급히 담았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들려고 하는데 구름 모양이 범상치 않군요...
뭔가 대박을 예견하는듯한...
이윽고 대박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태양 뜨기 직전 빛이 굴절되면서 나타나는 자주빛이 구름들에 반사되어
정말 저로서는 처음보는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이때 단렌즈들을 갈아끼느라 다양한 화각으로 여러장을 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ㅠㅠ
앞으로 진짜 빛갈라지는 야경 상황이 아니면 줌렌즈로 가야겠어요..
자주빛 하늘은 정말 잠깐만 나타납니다.
길어야 2~3분 정도..
그런 다음에는 태양이 나타날 채비를 하죠.
이날 일출 각도는 언덕 너머에 있었고
구름까지 겻들여 있어서 둥그런 태양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밝아져서 이제 대풍감에서 다시 하산하여 태하등대로 갔습니다.
태하등대까지는 길이 잘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태하등대에서 대풍감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우리가 일출을 담은 곳은 저 언덕 위에 나무가 끝나는 부분입니다.
초행길이신 분들은 거의 낭떠러지 같은 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고
포인트도 절벽 위인지라 위험하니 별로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태하 등대에서 바라본 대풍감은 국내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비경에 꼽힌 바 있습니다.
북면 해안쪽을 바라보니 해안선이 수직으로 보이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하늘이 무지 예쁜 날이었네요~
시기 적절하게 배도 한대 지나가 주고~
태하 등대에서 내려와서 이제 순광이 비춰질 석포 전망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섬이다보니 시간대별로 일출, 오전순광, 오후순광, 일몰 등 이동을 많이 해야됩니다.
석포전망대는 천부항을 지나서 오르막을 올라 보루산이라는 제법 높은 산 위에 올라야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울릉도 내에서 가장 멋진 뷰포인트를 3군데 꼽으라면
대풍감, 석포전망대, 내수전 전망대입니다.
가는 길목에 선녀 셋이 울릉도 바다에 놀러왔다가
통금 시간을 어겨서 바위로 변했다는 삼선암을 잠시 들렸습니다.
이어서 원래 목적지인 석포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아침에 올랐던 대풍감과는 정 반대 방향으로 마주보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일몰 각이 예쁘게 나오는 곳이죠.
석포 전망대는 오전에만 순광이기 때문에 서둘러 찍고 철수해야합니다.
석포에서 하산해서 점심도 먹고 좀 쉴겸 다시 숙소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현포 전망대(첫번째 지도의 3번)와 만물상 전망대를 잠시 들렀습니다.
현포항과 노인봉, 그리고 송곳봉이 보이는 현포 전망대입니다.
S자로 나온 길을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좀 광각으로 땡기면 노인봉, 송곳봉을 비롯해서 산자락에 있는 봉우리들이 한 화각에 들어옵니다~
이어서 만물상 전망대에도 들렸습니다.
저 언덕을 만물상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숙소로 복귀해서 점심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아침에 갔던 코스를 달렸습니다.
오후 순광과 일몰, 그리고 매직을 담기 위해 달렸죠.
다시금 낑낑거리며 대풍감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모노레일 타고 가서 힘든 오르막 한번은 넘겼네요.
대풍감 위에서 어안을 마운트하면 북면 해안과 대풍감 바위까지해서 넓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어서 일몰을 담기 위해 다시금 석포 전망대로 달렸습니다
구름이 웅장한게 석양빛 풍경은 참 멋졌습니다~
근데 너무 구름이 자욱해서 일몰은 못볼듯 합니다.
이무기 같이 생긴 길다랗고 낮게 깔린 구름이 계속해서 송곳봉 앞바다에 떠 있었습니다.
뭔가 신기한 기상현상이었네요.
이윽고 일몰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오징어 배들도 하나둘 불을 밝힙니다.
화각을 반대방향으로 잡고서 관음도와 죽도, 그리고 오징어 배들도 담아봤습니다.
역시나 일몰은 보지 못했고 매직아워가 되었네요.
해안 도로의 조명이 다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늦어져서 매직아워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한 시간대가 되버렸습니다.
이렇게 석포 전망대의 일몰은 약간은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와야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삼선암 앞에 또 들렸습니다.
달이 완전 그믐달이어서 워낙에 어두웠네요.
위 사진은 노출 5분을 준 사진입니다.
이렇게 전투 출사 2일차 출사 여정이 끝나고
다시금 숙소 근처에서 저녁먹고 북귀해서 씻고 노닥거리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다시금 3일차 새벽 매직을 어디로 달린것인가 고민하구요.
울릉도 전투 출사 아직 3일차와 4일차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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