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경향신문

국제

중국선 ‘황당 회항’

입력 : 2015.01.11 21:17 수정 : 2015.01.11 21:21

베이징 | 오관철 특파원

뉴스플리

내 뉴스플리에 저장

새 뉴스플리 만들기

0 / 60
최대 60자 이내로 입력하세요.

만들기 취소
공유하기
글자크기 변경
인쇄하기

쿤밍공항 여객기 이륙 지연 불만 폭발 승객 비상구 열어

활주로 이동 중 발견… 처벌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공항에서 기상 악화로 여객기 출발이 지연되자 일부 승객들이 비상탈출구 문을 여는 바람에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17분쯤 쿤밍공항에서 베이징으로 가려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2036편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다 기체 중앙의 비상탈출구 3개가 개방된 사실을 발견했다. 여객기는 이륙을 포기하고 계류장으로 돌아갔다.

이 여객기는 지난 9일 오후 8시45분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출발이 지연됐고 승객들은 10일 오전 1시40분쯤 탑승을 마쳤다. 여기에 활주로와 기체에 대한 제빙 작업이 진행되면서 출발이 계속 늦어졌다. 제빙 작업을 위해 조종사가 기내 에어컨을 30분가량 끄면서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중국선 ‘황당 회항’

일부 승객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여객기에서 내리겠다고 했으나 승무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승무원들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승객이 결국 비상탈출구 문을 열었다.

한 승객은 특히 “조종사가 상황을 설명하면서 통제력을 잃고 욕설을 했다”며 “위험하다고 판단해 비행기를 세우려 비상탈출구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조종사는 승객들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기다리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객기에는 15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25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객들을 선동한 여행사 가이드와 비상탈출구를 강제로 연 승객에게 각각 구류 15일의 처분을 내렸다.

오늘의 퀴즈를 풀고 내공을 쌓으세요.

실시간 주요기사

추천연재

추천 이슈

먼저 보는 칸업 콘텐츠

종합 많이 본 기사

볼만한 영상

안녕하세요 불방된 KBS 세월호 다큐 주인공입니다

국제 최신기사

문화·교육

스포츠·연예

: 윤보미-라도 열애 증거?···스테이씨 미발매 곡 흥얼거렸다

: 유영재 “예의있게 헤어지고 싶다”

: 심상치 않다, ‘범죄도시4’

: 클린스만 “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 탁구게이트 첫언급

Today`s HOT

닫기

닫기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퀴즈
풀기
뉴스플리
기사
응원하기
인스피아
전문읽기
회원
혜택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