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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업 기자 13명 인사위 회부 절차 들어가

KBS 보도본부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운영 중인 <리셋 KBS 뉴스9>와 <국토대장정 리셋원정대>에 참여하고 있는 기자 13명에 대해 인사위원회 회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25일째를 맞고 있는 KBS본부에 대해 사측이 구체적으로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이다.

KBS본부에 따르면 30일 <리셋 KBS 뉴스9>와 <리셋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는 기자들은 30일 회사로부터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언질을 받았다. 대상은 <리셋 KBS 뉴스9> 1,2회에 리포트한 기자 11명과  <리셋원정대> 대원 중 보도본부 소속 직원 2명이라고 KBS본부 측은 밝혔다.

사측은 <KBS 뉴스9>와 별개로 파업하는 기자들이 만드는 <리셋 KBS 뉴스9>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국토대장정에 나선 <리셋원정대>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조합원들은 “여기에 참여하면 파업 적극 가담자가 된다”는 협박성 연락이 잦았다고 전했다. KBS본부에 따르면 사측 간부들이 직접 전화해 제작 복귀를 종용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김현석 KBS본부 위원장은 “<리셋 KBS 뉴스9>에 자료 달라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한다”고 사측의 태도를 꼬집으며 징계위 회부의 부당성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인사위원회 개최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자원실 관계자는 보도본부의 인사위 회부 요구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 (보도본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내용이 없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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