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는 척하다 슬쩍···중국 공산당 간부, 지하철에서 ‘나쁜손’ 발각

디지털뉴스팀

중국의 공산당 간부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든 채 잠이 든 척하면서 젊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다가 걸려 당에서는 물론이고 직장에서도 쫓겨나는 공개 망신을 당했다.

지난 주 중국 인터넷에는 상하이의 한 지하철 안에서 출입문 앞 좌석 쪽으로 몸을 기댄 짧은 반바지 차림 여성의 다리를 한 남성이 힐끗힐끗 훔쳐보다가 급기야 그녀의 엉덩이와 다리에 슬쩍 손을 대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남성의 이같은 ‘몹쓸 짓’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완전 범죄’일 줄 알았던 그의 몹쓸짓은 맞은편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고 말았다.

조는 척하다 슬쩍···중국 공산당 간부, 지하철에서 ‘나쁜손’ 발각

맞은편 승객은 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고 상하이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해 성추행 영상 속 주인공이 공산당 간부인 왕 치캉인 사실을 밝혀냈다. 왕 치캉은 시 당국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중역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왕 치캉은 “지하철을 타 잠들었으며 우연히 내 손이 여성 다리에 닿은 것일 뿐”이라며 자신의 성희롱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경찰은 “사건 이후 왕씨는 당에서 쫓겨났으며 회사와도 계약해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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