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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원전반대그룹, 원전 문서 등 추가 공개…"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

등록 2015.08.03 10:03:22수정 2016.12.28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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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UAE 원전 1, 2호기 건설 현장.2015.06.19(제공=한전)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3월과 7월 국내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던 '원전반대그룹'이 3일 새로운 트위터 계정으로 원전 관련 자료와 국방 문서 등을 추가 공개했다.

 자신을 '원전반대C그룹'이라고 지칭한 해커는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nnptgc1)을 통해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이라는 제목의 글 2건과 함께 53개 이미지(그림) 파일 묶음을 게시했다.

 첨부된 파일에는 월성원전 도면 일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 운용결과 분기 보고서, 한수원 발주계획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 일부, 육군본부의 화생방 정찰장비 운용 교본, 13'(2013) 을지연습 각본(안) 등이 포함됐다.

 이 해커는 "비리와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가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청와대의 죄를 묻기 위해 새로운 자료들을 또 공개한다"며 "원전도면들과 핵심기술 자료들, 청와대와 국방부, 국정원의 일부 기밀자료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반대C그룹은 입수한 원전데이터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원전 기술이나 기업 비밀이 나가기 때문에 절대로 유출돼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명됐다"며 "거래를 요청하면 도면과 프로그램 등 모든 자료들을 어느 나라든 관계없이 전부 넘겨줄 것이며 이미 북한과 동남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이 해커가 앞서 원전 관련 자료를 공개한 이들과 같은 조직이나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원전 자료를 공개했던 트위터 계정(@john_kdfifj1029)은 지난달 초 정지됐다. 지난달 13일 원전 자료가 공개됐던 트위터 계정(@nnppkbr) 역시 현재 사라진 상태다.

 한수원의 원전 도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추가 자료를 공개한 해커가 지난해 말과 지난 3·7월 원전 자료 등을 공개했던 해커와 동일인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공조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유출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과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FBI를 통해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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