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최초 발생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퇴원해 현재까지 총 2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말기암 환자인 83번째 환자(65)를 비롯해 11번 환자(79ㆍ여)와 23번 환자(73), 28번(58), 42번 환자(54ㆍ여), 47번 환자(68ㆍ여), 50번 환자(81ㆍ여), 58번 환자(55), 81번 환자(62), 82번 환자(83ㆍ여) 등 10명은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때 위독했던 최초 확진자는 여전히 기도삽관을 하고 있지만 산소량을 줄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슈퍼전파자로 분류된 14번 환자(35)와 16번 환자(40)는 안정적이라고 중대본은 발표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67번째 환자(16)는 46번 환자(55)의 아들로 지난달 27일 수술을 위해 응급실에 들어왔다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입원 이후 계속 병원에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같은날 확진된 76번 환자(75ㆍ여)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후 곧바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지난 5~6일 강동 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이 환자는 격리대상으로 복지부에서 5일과 6일 두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이들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라는 이유로 거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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