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북적북적'…왜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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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으로 돈 벌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인기를 끄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오피스텔인데요.

분양만 하면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나오는 이유, 김경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성남 분당에 들어선 오피스텔의 견본주택.


이틀간 570실을 분양했는데 1만 명이 넘게 신청했고, 평균 2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올 초 강남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들도 3.3㎡ 분양가가 1,600만 원대로 만만치 않았지만, 역시 20대1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현 / 부동산뱅크 팀장

- "오피스텔이 (같은 수익형 부동산인) 원룸이나 다가구보다 관리가 쉽고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놓칠세라 건설사들은 경쟁적으로 오피스텔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1,000실이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이 첫 분양에 나섰고, 서울 도심의 주유소 부지까지 오피스텔로 변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진 / DUO 302 상무이사

- "계약금 10%만 내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로 입주할 때까지 자금부담이 없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되겠지만, 자칫 물량이 많아질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1번지 실장

- "하지만 오피스텔이 단기간에 많이 공급된데다 분양가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입주가 끝나고 1~2년 후에는 공실 우려도 있습니다."


또, 계약면적 대비 주거 공간 비율이 낮아져 50%도 안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이 부분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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