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日 전방위상 "위안부 피해자에 매우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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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3.15.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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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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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사과한 오노데라 전 일본 방위상 (도쿄 교도=연합뉴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랜드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2015년 6월 일본 중의원에서 발언하는 오노데라 전 방위상. 2016.3.15 choinal@yna.co.kr

美LA 강연서 '개인의견' 전제 발언…"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일본 방위상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

자민당 소속 6선 중의원 의원인 그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랜드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군(軍)에 의한 강제성이 있었든 없었든 인권상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치관으로 보면 필설(筆舌)로 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태"라고 지적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지난해말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도출한 일본 정부의 판단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자민당 소속 전직 방위상이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또 북한의 최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묻는 참가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항상 (북한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오노데라(56) 전 방위상은 미야기현 출신으로 자민당 내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중심으로 한 기시다파 소속이다.

외무상 정무관, 외무부대신, 중의원 오키나와(沖繩)·북방영토 문제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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