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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오세훈,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 걸듯

등록 2011.08.11 22:39:23수정 2016.12.27 2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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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인턴기자 = 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시 도시수해안전망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photocdj@newsis.com

12일 오전 기자회견 통해 거취표명 예정  시장직 진퇴 or 대선불출마 여부 등 관측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시장직을 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오 시장께서 어떤 내용을 말할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주민투표율 제고를 위해 시장직을 거는 방안과 대선 불출마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 현재로서는 앞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기자회견 예정사실은 이날 밤 늦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울시출입기자들을 통해 전달됐다.

 미리 배포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오 시장의 정치적 입장'이라는 기자회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 시장은 24일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시 안팎에서는 최근 수해 등 돌발악재로 인해 주민투표에 대한 주민 참여율 저조가 현실화되자 오 시장이 상황을 반전시킬 '깜짝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주민투표법은 참여율이 33.3%를 넘지 않으면 아예 투표함을 열어볼 수 없다.

 이에 투표결과와 시장직 연계여부는 투표율 제고를 위한 유력한 카드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오 시장은 특히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직을 건다면 투표율이 5% 정도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있어 유혹을 느낀다"고 말하는 등 '배수진'을 암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주민투표가 대권행보의 일환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가라앉히기 위해 대선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 시장은 참모진들과 이날 밤 늦게까지 회의를 하며 최종적으로 기자회견문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은 12일 오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첫번째 공개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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