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 늘고 중국 줄어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1분기(1∼3월) 항공운송 실적이 전년대비 국제선 운항 9.6% 증가, 국제여객 10.0% 증가, 화물 1.5% 증가로 나타났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여객은 중국 여객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계성수기·평창올림픽 등 국제수요 증가로 1700만6000여명을 기록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여객은 281만7903명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281만7903명으로 조사됐다.

국제선 운항은 9만4125편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요가 늘어나 전년대비 8만5872편보다 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31%), 동남아(19.7%)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환승객은 전년대비 10.5% 상승한 214만2565명이다.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른 항공기 운항 횟수, 환승객, 화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화물은 1.5% 증가한 69만6048t을 운송했다.

1월 제2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1·2 터미널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1터미널 73%, 2터미널 27%로 집계됐다. 2터미널 분담률은 예측치 27.9%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아·태 노선 조인트 벤처(JV)'에 대해 조건부 승인이 나오면서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 스케줄 최적화를 포함한 공동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은 협력 단계를 의미하는 JV는 공동영업을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는 의미가 있다.
인천공항 입장에서는 제2터미널의 아·태노선 환승객 수요가 늘어나고, 허브공항의 입지 강화, 경쟁력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