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 위험…저수량 급감, 수력발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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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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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된 가뭄으로 급기야 충남의 보령댐이 수력 발전을 중단했습니다.

전국 다른 다목적 댐들도 방류량을 줄일 수 밖에 없어, 수력 발전소의 전기 생산이 예년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기야 댐 본체의 바닥까지 드러낸 충남 보령댐.

배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었던 댐 수문까지 지금은 걸어갈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변종만(k-water 보령권관리단장) : "저도 입사 이래 30년 만에 이런 장면은 처음입니다."

보령댐의 저수율 19%.

식수 확보를 위해 방류량을 줄이면서 발전기도 멈췄습니다.

하루에 12,000킬로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수력 발전기입니다.

하지만 보령댐 수위가 내려가면서 지난 6월부터 다섯 달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민(k-water 보령권관리단 전기담당) : "40%대는 돼야 어떤 정상 출력이 나오는데 그 이하로 됐을 때는 출력이 안 나오면서 물 공급 받는데 지장이 있어서"

중부권 최대인 대청댐의 지난달 발전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에 불과합니다.

전국 17개 다목적 댐의 올해 발전량은 89만 6천 메가와트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발전량 감소로 인한 손실액이 천백 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오봉근(K-water 물관리센터) : "내년 홍수기 전까지 비가 오지 않는다면 현재 발전량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력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에 불과해 전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전력 예비량이 그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박병준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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